쿠팡, 1분기 매출 첫 9조원·영업이익 반토막 7분기만 '적자 전환'
쿠팡, 1분기 매출 첫 9조원·영업이익 반토막 7분기만 '적자 전환'
  • 오정희
  • 승인 2024.05.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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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CI ⓒ쿠팡
쿠팡 CI ⓒ쿠팡

쿠팡이 올해 1분기 분기 최대 매출인 9조원을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절반 이상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쿠팡Inc가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9조4505억원(약71억1400만달러)이다. 

전년 7조3990억원(약 58억53만달러) 대비 28% 늘어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이다.

이번에 처음 반영된 지난해 인수한 1400개 럭셔리 브랜드를 190개국에서 파는 세계 최대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 '파페치' 매출 3825억원(약 2억8800만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680억원이다.

쿠팡의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며 318억원의 당기순손실(2400만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의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2년 2분기 -952억원을 기록한 이후 7분기 만이다.

쿠팡은 '파페치에서 발생한 손실이 포함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쿠팡의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8조6269억원(64억9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7조2176억원 대비 20%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