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인 가구 리포트-3] '청년 1인 가구' 주거불안은 전국적 문제
[전북 1인 가구 리포트-3] '청년 1인 가구' 주거불안은 전국적 문제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7.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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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이들의 주거수요에 부합하는 소형주택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라북도에서는 60㎡이하의 소형주택 공급이 부족해 1인 가구의 주거불안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전북연구원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전북의 대응방안'에 대한 보고서에서 고령층 1인 가구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 20~30대 젊은층 1인 가구는 임대주택, 특히 보증부 월세가 높은 비율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도시지역의 20대 청년층들은 도시형생활주택 등 다가구주택에서도 많이 거주 하고 있으나, 전라북도는 고령층에서 대부분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차별성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북연구원

이에 젊은층의 주거패턴과 경제적 여건을 감안한 공동공간은 공유하는 쉐어하우스 공급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다.

쉐어하우스는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젊은층들을 위해 독립공간인 침실은 개별적으로 가지지만 거실, 부엌, 세탁실 등 공동공간을 공유하면서 주거비 절감 방법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한 사례로 서울시에서는 낡은 고시원 등 비주택시설을 리모델링해 쉐어하우스 또는 원룸형 주택으로 청년층에 공급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청년 1인 가구 주거난 해소를 위해 대학가나 도심에 행복주택 등의 소형주택의 공급을 유도하거나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공동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 공동체주택 또는 동호회주택으로 공급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 리모델링 사회주택(고시원) 변경 전후(사례) ⓒ서울시

창업을 꿈구는 1인 가구 청년들의 주거와 창업공간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공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전북 도내에는 4만4526호의 빈집이 방치돼 있으며, 전체 빈집의 60.0%가 1인 가구 수요의 대상인 단독(다가구)주택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주택이라고 한다.

더불어 전북연구원은 농촌노인 1인 가구 고독사 방지를 위한 '그룹홈'을 확대운영하자는 목소리도 높였다.

그룹홈은 공동생활가정을 통해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일상적 주거생활을 공동으로 해결하자는 취지인데, 독거노인의 친교활동을 돕고 정신 건강에도 도움된다는 설명이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