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칼럼] 일본의 중소기업을 통한 청년일자리창출의 교훈
[정치칼럼] 일본의 중소기업을 통한 청년일자리창출의 교훈
  • 공인경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운영위원
  • 승인 2016.07.21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공인경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운영위원

요즘 우리나라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중소기업 일자리는 넘쳐나지만 임금 격차가 너무도 커서 청년들은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꺼린다.

우리의 이웃나라 일본은 어떻게 일자리 문제를 풀어가는 지 일본의 중소기업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일본의 중소기업들은 역사가 깊고 기술의 깊이가 있어서 기술력이 전문화되어 있고 전문 인력이 몰린다.

일본의 많은 중소기업들은 일본 산업을 이끄는 주요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일본의 중소기업들이 노벨상을 배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둘째, 일본은 대학부설연구소에서 중소기업에 취업 연결을 한다.

와세다대, 동경대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문대학들은 주로 공무원, 관리자 등을 양성하는 목적과 성격이 강한 대학들이다. 이에 비해 일본의 지방대학은 주로 연구중심 대학이다.

셋째, 일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가 하청관계가 아니다.

일본에서 많은 청년들의 인식 속에 대기업은 능력발휘가 힘들고 관리형 업무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반면 중소기업은 자신이 학교에서 연마한 기술력을 발휘하여 응용이 가능한 곳, 즉 능력 발휘가 가능하다고 청년들이 생각한다.

넷째, 일본은 뿌리산업을 중요시한다.

용접, 염색, 주조, 금형 등의 뿌리산업을 등한시하면 안 된다. 기초가 튼튼하도록 뿌리산업에서의 기술력이 확보되고 압도적으로 뛰어나야만 그 다음 미래 산업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좋은 예로, 일본의 대학에는 석 박사 과정에 용접공학과가 있다. 일본이 용접 기술이 발달되어 있는 덕분에 항공모함을 최초로 일본에서 만들 수 있었다는 좋은 사례가 있다.

일본의 중소기업을 보면서 배운 것은 일본의 청년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을 결코 임금이 낮아서 일하기 싫은 곳이 아니라, 대학에서 갈고 닦은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볼 수 있는 꿈의 공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많은 청년들이 좋은 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중소기업에서 능력발휘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으로 대학원 연구조직과 중소기업 간의 연결고리를 마련하면 좋겠다.

공인경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운영위원

※ 이 기사는 본지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