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3농정책으로 농어촌마을대상 휩쓸어
전남도, 3농정책으로 농어촌마을대상 휩쓸어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1.12.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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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농촌·농업인을 아우르는 ‘3농정책’을 도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결과 ‘대한민국 농어촌마을대상’에서 5개 전 분야에서 9점을 휩쓸었다.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함께하는 농어촌운동’ 추진동력 창출을 위해 올해 처음 시상하는 ‘대한민국 농어촌마을 대상’은 전국에 있는 색깔있는 다양한 마을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농어촌 지역에 재능을 기부해 지역 발전에 기여한 려수참술원 이정수 원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색깔있는 마을분야에서는 유·무형의 향토자원을 발굴·특성화한 순천향매실마을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밖에도 함께하는 농어촌운동을 적극 추진한 완도군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도·농교류를 활발히 추진한 강진 달마지마을과 순천 개랭이마을 유성진씨 등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23일 경기 과천시 한국마사회 컨벤션홀에서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수상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향매실마을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특산품인 매실 홍보와 판매촉진을 위해 ‘순천 향매실 동네방네 매화잔치’를 매년 개최해 다양한 체험행사와 특산품 판매장 운영를 통해 마을전체를 관광 자원화해 농가소득과 연결시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매실을 원물상태로 홍수출하해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매실효소, 장아찌, 정과 등을 개발·판매하는 등 전남도에서 역점 추진하는 생산·가공·유통 복합산업화를 선도해왔다.

재능기부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려수참술원 이정수씨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다우징과 침구술을 함께 사용해 농어촌 마을은 물론 해외까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재활 가능한 침구시술을 펼쳤고 최근에는 완도군 소재 덕우도 등에서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침구 시술봉사를 하는 등 소외된 곳을 찾아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발히 기부하고 있다.

현재 관련 학문을 연구하는 학생들과 보건안마원장 등으로 구성된 려수참술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이정수씨는 지금보다 체계적인 재능기부를 위해 침구안마 시술봉사를 상시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완도 덕우도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FTA 등 시장개방 확대와 노령화 심화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농어촌지역 활력 창출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대한민국 농어촌마을대상 전 부문을 전남도에서 휩쓸 수 있었던 것은 도정 역점시책인 3농정책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