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스마트폰에 살 때부터 깔려 있는 수십개의 앱, 불공정행위 아냐?
[뉴스줌인] 스마트폰에 살 때부터 깔려 있는 수십개의 앱, 불공정행위 아냐?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2.29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에는 살 때부터 수십개의 앱이 깔려 있습니다. 제조사·통신사·운영체제사가 제각각 앱을 미리 깔아둔 탓입니다. 있는 지도 모르거나 쓰지 않는 앱들이 저장공간을 차지해 불편을 겪는 사용자들이 많습니다. 

2014년 미래부는 '스마트폰 앱 선탑재 가이드라인'을 통해, 삼성·LG등 제조사와 SKT·KT·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에게 선탑재 앱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필수앱과 선택앱을 구분하고, 선택앱은 이용자가 마음대로 삭제할 수 있도록 권한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앱을 미리 깔아두는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스마트폰에 앱을 미리 깔아둔 구글에 대해 불공정행위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즈는 최근 공정위가 관련 조사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으나, 공정위는 이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사용자들이 마음대로 앱을 삭제할 수 없다면, 저장공간을 최대한 이용할 수 없어 피해가 발생합니다. 게다가 제조사나 이통사, 운영체제가가 미리 앱을 설치해두는 것은 끼워팔기나 다를바 없어 앱 생태계를 해칩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부분입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