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가 대세, 시간·돈 부족한 지금.."혼자 할 수 있는 게 장점"
홈트가 대세, 시간·돈 부족한 지금.."혼자 할 수 있는 게 장점"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7.03.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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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홈트'(홈트레이닝)이 각광을 받으면서 혼자도 할 수 있는 셀프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 14일까지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헬스용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성수기라고 볼 수 있는 봄, 여름이 아님에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셀프트레이닝의 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운동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혼자서 하는 대표적인 운동은 헬스(92.5%, 중복응답)와 달리기(84.8%), 요가(82.6%), 수영(77.8%), 자전거(76.1%) 등으로 조사됐다.

"운동도 돈·시간이 있어야 할 수 있다"

특히 이런 혼자하는 운동이나 홈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로는 운동을 하는 데도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71.3%가 운동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20~30대(20대 73.6%, 30대 77.2%, 40대 66.4%, 50대 68%)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또 운동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시각(72.9%)도 매우 팽배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인식 역시 젊은 세대(20대 84.4%, 30대 78%, 40대 67.2%, 50대 62%)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전체 10명 중 6명(57.4%)이 바빠서 운동을 못한다는 말은 핑계라는데 동의하기도 해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라는 인식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트렌드모니터

몸매관리에는 헬스·요가
레저 즐기는 사람 부러워 

그중 운동이 체력 및 근력 향상에 효과적이고(헬스 50.9%, 등산 35.6%, 수영 31.6%, 달리기 28.5%, 자전거 27.8%, 요가 25.1%, 중복응답), 몸매관리에 도움이 된다(요가 46.1%, 헬스 37.3%, 수영 29.1%)는 의견 모두 앞서 몸매관리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운동에서 주로 많이 나왔다.

이들 종목의 경우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점(자전거 50.2%, 달리기 41.1%, 요가 39.7%, 헬스 37.3%, 수영 32.1%)을 장점으로 바라보는 경향도 강했다.

이런 가운데 레저스포츠 관련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 10명 중 7명(71.1%)이 할 줄 아는 레저스포츠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레저스포츠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 85.3%가 향후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평소 이러한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에 대해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 같고(70.7%, 중복응답), 시간이 여유로워 보인다(50.1%)는 등 부러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자기관리를 잘하고(40.3%), 사교적이며(39.9%), 건강해 보이고(38.6%), 돈이 많으며(36.4%), 자유분방하다(34.6%)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