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박원순 "고민 중"..안개 속 서울시장 선거구도 어떻게?
[뉴스줌인] 박원순 "고민 중"..안개 속 서울시장 선거구도 어떻게?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10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3선이냐 아니냐 이런 단순한 프레임을 넘어" 할 일을 고민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3선 도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 다른 선택도 가능하다고 시사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결정되면, 여권 내 내년 지방선거 도전구도의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입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원순 시장이 3선 도전을 할 경우 경기지사 출마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경우, "일단 제 입장은 배제"하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명시적인 불출마 선언과 달리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야권의 구도는 더욱 복잡합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역시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홍준표 대표는 전당대회 이전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과정에서 내년 지방선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