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간편결제 점유율 상위 4개 업체를 이용해 본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습니다. 간편결제 선두주자는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 4곳입니다. 4대업체의 강점과 특징이 뚜렷이 나뉘었습니다. 

종합만족도 1위는 선도인 삼성페이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결제시스템 용이성 및 대응성, 부가서비스,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 호감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편의성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이용절차 편리성, 할인혜택 만족도는 네이버페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구매와 송금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 것입니다. 다양한 카드나 유통채널에서 받을 수 있는 네이버페이 할인도 돋보입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전체 이용비율 중 대금결제가 80.0%로 가장 낮은 반면, 송금목적 이용은 18.3%로 가장 높았습니다. 카카오톡 사용자에게 손쉽게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카카오페이 이용패턴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페이와 반대로, 페이코는 이용자 중 93.3%가 대금결제를 꼽아 결제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송금 목적 이용자는 5.7%에 불과했습니다. 페이코 역시 무료 송금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는 온라인몰에서의 결제수단 이미지가 더 강한 모습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삼성페이)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