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아동 대상 범죄, 상습 강도·절도범 등 강력범죄 전과자의 택배업 종사가 길게는 20년간 제한된다. 재범률이 높은 강력 범죄자의 택배업무 종사 제한으로 소비자들을 보호한다.

정부는 11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강력범죄 전과자가 화물차 운수사업 운전업무에 종사할 수 없도록 개정된 화물자동차법이 11월 2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세부규정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화물을 집화·분류·배송하는 형태의 운수사업'에 강력범죄 전과자의 종사 제한을 규정해, 해당 전과자들이 택배업에 종사할 수 없도록 한다. 또, 실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이 끝나거나 면제된 날로부터 택배업 종사를 금지하는 기간을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강간과 강제추행 등 성폭력범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살인·존속살해, 특정범죄가중법상 ‘가중처벌 대상’이 되는 13세 미만 약취·유인과 뺑소니범죄, 상습 강도·절도 등의 경우 20년간 택배업 종사를 제한한다. 마약사범은 죄명에 따라 2년부터 20년까지 제한한다. 

정부는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부터 보호해야 되는 만큼 재범률이 높은 강력 범죄자의 택배 업무 종사를 제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