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1위 한샘, 사업 다각화 준비...이사·청소·렌탈 서비스 '시동'
가구업계 1위 한샘, 사업 다각화 준비...이사·청소·렌탈 서비스 '시동'
  • 임은주
  • 승인 2019.02.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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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샘 홈페이지)
(사진=한샘 홈페이지)

매출 2조의 대형 가구업체 한샘이 이사업과 입주 청소업, 렌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는 등 꾸준하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오는 3월 22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화물자동차 운송주산업'과 '청소, 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렌탈임대업, 직업훈련 및 교육관련업도 추가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하는 3가지 신사업 부문을 바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며 언제든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3가지 신사업은 이사 및 입주 청소와 관리, 가구 렌탈로 하나의 토탈 서비스로 엮어 신성장 시장에서 고객들을 공략할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샘은 최근 고객 편의를 위해 기존 4일이던 배송기간을 하루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자사의 베스터셀러 제품과 '샘','샘키즈' 등의 제품 31종에 대해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다. 배송지역은 수도권부터 시작하며 향후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샘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을 추가하는 것은 이사업을 운영하기 위함보다는 직접 물류사업을 통해 배송망을 강화해 빠른 배송의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같은 익일배송이 가능한 이유는 1800평 크기의 시흥시 오이도 한샘 5공장 물류센터의 자동화 시스템과 30여 명으로 구성된 익일 배송 전담팀 때문이다.

이미 유통업계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가 가격·품질 경쟁력 못지않게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새벽 배송, 30분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지며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청소·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은 입주 청소를 비롯한 청소업을 뜻한다. 렌탈 임대업은 가구 렌탈 사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매트리스 등 다양한 가구의 렌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현재 한샘은 홈페이지에 이사, 청소 카테고리를 마련해 자사가 검증하고 계약보증보험을 가입한 업체들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한편 한샘은 지난 해 2월 국내 가구업계 첫 연간 매출액 2조원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2013년엔 매출 1조69억4585만원을 기록해 가구업계 첫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불과 4년 만에 매출이 2배 늘어나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