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소외된 빈곤계층에게 보다 적극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UN 사회공헌 한국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사회적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고 빈곤의 악순환이 끊어지지 않는 사회는 결국 성장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과 50년전 우리나라는 원조에 의존해 살아야 했던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게 된 유일한 나라로 세계 개발도상국들의 좋은 모델이 됐다"며 "그러나 스스로를 돌아보면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경제는 성장했지만 그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지 못하고 있고 양극화 심화와 빈곤율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빈곤층 인구가 약 500만에 달하고 사회 안전망도 아직 부족한 형편"이라며 "오늘 이 캠페인의 의미가 약 500만명에 이르는 국내 빈곤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하는 일이기에 참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빈곤계층에게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꿈을 이루고 자아실현을 이루도록 체계적으로 이끌어줘야 한다"며 "그래야만 개인적 발전뿐 아니라 삶의 질도 높아지고 나라도 발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출범하는 UN 새천년개발목표 한국캠페인도 제가 지향하는 이런 방향과 같다"며 "우리 사회에 빈곤층을 일으켜 세우고 그분들이 중산층으로 올라설 수 있는 효과적인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와 새누리당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UN새천년개발목표 지원기구 IDP'는 'UN새천년개발목표'와 글로벌 기업의 공헌활동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지원하는 국제개발기구로 빈곤퇴치·교육확대·성평등·아동보건 등 인류 보편적인 문제를 2015년까지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엔 고흥길 특임장관 및 김정훈 UN새천년개발목표 사회공헌 한국캠페인 특별대표,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 가수 김현중씨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