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마약투약...봐주기 수사 의혹'에 경찰 내사 착수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마약투약...봐주기 수사 의혹'에 경찰 내사 착수
  • 임은주
  • 승인 2019.04.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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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하나 SNS캡쳐)
(사진=황하나 SNS캡쳐)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최근 황 씨는 마약 투약과 관련해 검경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4월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 등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께 대학생 A씨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한 후 다음 달인 11월 황씨를 포함한 7명을 공범 또는 개별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건 A씨 뿐이었다.

황씨 등 7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이와 관련해 검·경찰은 황씨를 단 한 차례도 소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씨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봐주기 수사'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

이날 남양유업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황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4월 1일 일요시사는 대학생 A씨의 재판 판결문을 확보해 A씨가 황하나씨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황씨가 2015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조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건넸고 조씨는 황씨가 지정한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다. 또 재판부는 A씨가 황씨와 공모해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황 씨는2009년 12월에 지인들과 함께 압구정 모처에 주차된 차량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2011년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황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김치를 홍보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황씨는 "좋은 김치를 찾아 오랜 시간을 보냈다"며 "100% 만족한 김치를 드디어 찾았다"는 글과 함께 김치 영상을 게재했다.

한편 황씨는 지난 2017년 9월 JYJ 박유천과의 결혼 발표와 결혼 연기를 수차례 반복하다 다음해인 지난 2018년 5월 결별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