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모델도 유튜브에 빠졌다? 모델 유튜버들의 힙한 일상 엿보기
[이슈&트렌드] 모델도 유튜브에 빠졌다? 모델 유튜버들의 힙한 일상 엿보기
  • 이지원
  • 승인 2019.06.1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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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가장 많이 하느냐라는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답변은 '유튜브'일 것이다. 실제로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연령대가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앱은 유튜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에게 유튜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삶의 일부가 될 정도로 밀접하게 다가왔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콘텐츠를 보유 중인 유튜버들이 등장하고 있다. 게임, 뷰티, 헬스, 금융, 부동산 등 자신의 능력과 매력을 살린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반인에 이어 연예인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태연, 에프엑스의 엠버, 마마무의 솔라, 엑소의 백현 등 유명 아이돌은 물론 신세경, 강동원 등 사생활의 노출이 적었던 배우까지 유튜브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팬들과의 소통이 쉽지 않았던 연예인들에게 유튜브는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하며, 꾸밈없는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 주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는 모델 유튜버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노출이 적었던 모델들이 자신의 매력을 한껏 표출할 수 있는 자유로운 매개체로서 '신비주의'에 쌓여 있던 모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가 되는 것이다.

런웨이 위에서만 보던 모델들의 솔직한 일상은 어떨까? 조금은 '힙'하거나 엉뚱하기도 하며, 세련된 삶을 살고 있는 모델 유튜버 3인을 소개한다.

(사진=정혁의저세상채널에서 캡처)

정혁의저세상채널 - 정혁

모델 정혁은 브이로그보다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정혁의 매력 포인트인 큰 입으로 인정사정없는 먹방을 보여 주기도 하며, 시청자들의 귀를 자극하는 ASMR도 선보인다. 

운동 후 극한의 배고픔 상태로 선보이는 '리얼 헝그리 사운드'는 먹는 소리를 극대화시켜 보는 사람마저 배고프게 만들기도 한다.

외에도 정혁은 긴 브이로그보다는 자신의 일상 중 재미있는 순간을 짤막하게 편집한 '숏브이로그'로 꾸밈 없는 매력을 보여 준다. 웃긴 영상만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멋진 모델의 모습을 뽐내는 '일한다정혁' 콘텐츠는 몰래 느꼈던 내적친밀감을 상쇄시킬 정도로 멋진 프로 모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어떤 영상을 선택하더라도 숨길 수 없는 그의 매력을 만끽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깊고 짙은 눈매로 선사하는 엉뚱한 매력은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으며, 어느새 다음 영상을 기다리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이유안의 Enjoy Yuan Life 채널에서 캡처)

이유안의 Enjoy Yuan Life - 이유안

오랜 시간 동안 말없이 공부만 하던 '봇노잼'은 뛰어난 외모와 재미있는 댓글들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내 화보와 방송을 진행하는 등 스타덤에 올랐다. 모델계에도 이러한 '제 2의 봇노잼'이 있다. 매력 있는 얼굴로 유튜브계에 등장한 모델 이유안의 일상은 어떨까?

모델 이유안은 순도 100% 모델의 일상을 전한다. 멀리 있어도 조명을 비추는 듯한 외모는 썸네일만으로도 자연스레 클릭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깔끔한 편집과 그의 얼굴이 만나 생기는 시너지는 자연스레 '구독' 버튼을 누르게 된다.

이유안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함과 동시에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많지 않는 콘텐츠임에도 그는 빠르게 구독자 수를 늘려갔다. 더욱이 동영상에 달리는 팬들의 댓글은 유쾌한 '주접'으로 보는 사람마저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모델로서의 일상과 세련된 여행 브이로그를 엿볼 수 있는 이유안의 일상, 특히나 승무원을 꿈꾸며 항공과를 다녔던 이유안의 영상은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사진=쭌팍 채널에서 캡처)

쭌팍 - 박준성

모델들의 '힙'한 일상을 알아보고 싶다면 쭌팍의 영상을 추천한다. 마치 인스타그램 속 피드를 보는 듯한 그의 일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콘텐츠로 느껴지게 만든다. 일반적인 유튜버들이 다루는 브이로그와 먹방 등의 콘텐츠임에도 쭌팍의 영상은 무언가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꾸밈 없는 모습으로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브이로그부터 외출 전 시청자들과 함께 준비하는 '겟 레디 위드 미' 등 흔한 콘텐츠임에도 유쾌한 입담과 솔직함을 무기로 둔 쭌팍의 영상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만들기 충분하다.

자유분방함을 매력으로 다루는 그에게도 한 가지 반전매력이 있다. 그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춘식'이에게 맞고, 할퀴어지면서도 면밀하게 춘식이를 살피는 쭌팍의 모습은 애정을 가득 담은 '집사'의 모습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조명 아래 화려하기만 하던 모델에게도 일상은 있다. 쭌팍은 항상 활동적이고, 무엇을 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기보다 가끔은 잔잔한 인간 박준성의 모습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살이 찌면 밥을 거르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기도 한다. 조금은 울적할 수 있음에도 함께 시청하고, 공감하며 소소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