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공천활동 "아주 괴로운 작업"
권영세, 공천활동 "아주 괴로운 작업"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3.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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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3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활동과 관련, "동료 의원들을 잘라내야 하는 아주 괴로운 작업이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 ⓒ뉴스1

 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첨'에 나와 "두 번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서 성추문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부산 수영의 유재중 의원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굉장히 큰 문제"라면서도 "국회의원이 되려는 과정에서 터무니 없는 주장이 많아 정확히 가려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당의 정책과 방향이 다르다는 지적으로 비대위에서 공천 재의를 요구했지만 공천위에서 재의결된 이만우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과 관련해선 "정당 내에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퍼져있는 게 옳다"며 "새누리당의 새로운 정강정책이 지향하는 방향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받아드릴 수 없다는 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종인 당 비대위원의 사퇴에 대해선 "어느 정도 공천도 끝났고, 정강정책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다 완료되니까 그만 둔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님은 경제민주화의 아이콘 같으신 분이라서 (당의 공천에) 부족한 부분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조금 아쉬워하리라는 부분을 이해하지만 전체 정당을 봐야하는 입장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서울 영등포을 출마에 대해 "어제서야 비로소 지역에 제대로 나가보기 시작했다"며 "지금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등포을에서 맞붙은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에 관해서는 "좋은 후보"라며 "좋은 대결, 깨끗한 선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