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의 승리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특히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프랑스군을 조기 철수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아프간 불안을 조장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존 매케인 상원군사위원회 공화당 원내 대표는 8일(현지시간) "내가 걱정하는 것은 미국과 프랑스 사이 군사관계"라며 "올랑드 당선자로부터 양국간 원만한 군사협력을 이끌어 낼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역시 "올랑드 당선자가 공약대로 아프간 주둔군을 올해 연말 철수한다면 아프간 정상화를 위한 수순에 불안을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또 올랑드 당선자의 신재정협약 재협상 공약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그는 "프랑스 대선으로 개혁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유럽은 운에 기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제균형을 이루기 위해 누군가 재빨리 나서지 않으면 결국 유로는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독일과 다른 유럽 국가들이 (프랑스의) 그러한 태도에 유로화를 유지하기 위해 보조금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프랑스의 큰 정부와 세수 확대 정책모드를 동질화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 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상원의원 역시 올랑드의 승리에 대해 "긴축정책에 대한 거부"를 의미한다며 "프랑스를 독일과 직접적 긴장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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