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 비제조업 경기 동반 '하락'
제조업 · 비제조업 경기 동반 '하락'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5.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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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기업 경기에 먹구름의 징후가 드리워졌다.

▲ 제조업 업황 BSI. ⓒ뉴스1

올 들어 상승세를 타던 제조업 경기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멈추고 6월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 경기는 3~4월 상승세를 그치고 이미 5월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 속에 수출이 감소해 기업들이 생각했던 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아 기업 경기가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84로 전월과 같지만 6월 업황 전망BSI은 86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의 5월 실적은 97로 전월(93)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나 6월 전망은 97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정체됐다.

자금사정BSI도 88로 전월(90)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6월 전망도 88로 전월(92)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채산성BSI는 90으로 전월(89)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6월 전망도 91로 전월(90)대비 1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 비제조업 업황BSI. ⓒ뉴스1

비제조업 경기는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8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6월 업황 전망BSI도 8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8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6월 업황 전망BSI도 8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내려갔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92로 전월과 동일했고, 6월 전망도 94로 같았다. 채산성BSI의 5월 실적은 91로 전월과 동일하나, 6월 전망은 90으로 전월(93)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자금사정BSI는 89로 전월(90)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6월 전망도 89로 전월(93)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이성호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그래프를 보면 기업실사지수 상승세가 꺾였지만 앞서 계절조정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에 경기판단을 유보해왔다"며 "경기가 횡보국면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