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유럽發 위기, 국내 경제에 악영향 '미미'
대기업 CEO, "유럽發 위기, 국내 경제에 악영향 '미미'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6.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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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주최한 '대기업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대기업 대표들은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국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대기업 CEO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김광호 보령제약 사장, 류진 풍산 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김 총재, 박정문 한일이화 사장, 박효상 동국실업 사장, 문성환 삼양제넥스 사장. 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올해 성장 잠재력이 3% 후반을 나타낼 것"이라며 "3%를 넘어서면 선방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김광호 보령제약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 6명의 주요산업 대기업 대표들과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및 대기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 "대외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대외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 대기업 대표들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 확대, 자금조달비용 절감을 위한 협력기금 조성 등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정책당국과 업계 및 금융기관 등이 충분한 정보교환과 문제의식 공유 등을 통해 효과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