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플라스틱 줄이기에 진심이다..재활용 기술에 눈길
포스트 코로나시대, 플라스틱 줄이기에 진심이다..재활용 기술에 눈길
  • 임희진
  • 승인 2021.06.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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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포장재 쓰레기는 쉽게 분해되지도 않고 이로 인한 여러 가지 환경문제를 일으키기고 있다.

생활쓰레기는 대부분 매립 및 소각하거나 재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제외한 일부는 바다로 유입되어 심각한 해양오염을 증가시키고 있다. 해양쓰레기의 60~8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총량은 268.94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과 제품개발이 이슈가 되고 있다. 국내외 글로벌 화학업체들도 플라스틱 재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화학업체의 주 고객인 글로벌 기업들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만 받겠다는 방침을 제시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폐플라스틱 쓰레기 중 상당량을 차지하는 페트병은 세척과 분쇄작업을 통해 재생섬유로 재사용하여 의류, 신발, 가방 등 다양한 리사이클 제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재활용이 어렵고 폐기물관리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제품 등의 제조/수입업자에게 그 폐기물처리에 드는 비용(폐기물부담금)을 부담하도록 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2020년 4월 개정되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자원 재사용정책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핵심은 폐기물을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중소기업 폐기물부담금을 완화하는 것이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는 2002년에 시행됐으나 법률적 근거가 미비하고 회수율이 감소되면서 2008년 폐지된 제도이다.

매장당 일회용 플라스틱 컵 평균 사용량은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 시행기간 중 2만 7,011개에서 폐지 이후에는 10만 7,811개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후 2020년 4월 자원재활용법이 개정되면서 매장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금지했지만 포장용으로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소각이나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분리수거하여 폐플라스틱을 재질선별/이물질제거 공정을 통해 재생원료로 만드는 기술인 물질 재활용, 열분해 및 화학반응 공정을 통해 플라스틱의 화학구조 자체를 변화시켜 원료로 재생하는 기술인 화학적 재활용, 폐플라스틱을 친환경공정을 통해 열에너지로 변화시키는 열적 재활용 방법을 통해 재생원료 및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전술한 방법을 이용해 스마트폰 케이스, 의약품 원료, 의류 및 신발 등 다양한 분야에 재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폐플라스틱을 가공하여 작은 chip 형태로 만든 후 실(섬유)로 만들어 염색과정을 거쳐 500㎖ 폐플라스틱병 1개로 스마트폰 케이스 2개를 만들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놨으며 노스페이스는 500ml 플라스틱병 약 370만개를 재활용하여 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또 효성티앤씨는 2020년 7월부터 제주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원료로 리사이클 섬유를 제조하고 있으며 SK종합화학도 친환경제품 비중을 2025년까지 70% 이상 증가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외 글로벌 화학업체들도 플라스틱 재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화학업체의 주 고객인 글로벌 기업들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만 받겠다는 방침을 제시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 자료=코네틱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플라스틱 재사용 이슈'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