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나주배, 태풍 피해 관리로 내년 대비
전통 나주배, 태풍 피해 관리로 내년 대비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09.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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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시장 임성훈)가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피해를 입은 배나무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내년 농사 대비에 나섰다.

▲ 나주시가 11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과원사후관리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뉴스1

시는 태풍과 호우로 과수낙과 및 잎 손상 피해가 극심하다는 판단에 따라 유관기관과 선도농가, 학습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과원사후관리 대책회의를 가졌다.

시관계자는 ▲손상된 나무는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0.3%)·4종복비등을 엽면시비 해주고 ▲부러진 가지는 단면이 최소화 되도록 처리 보호제를 발라주며 ▲넘어져서 뿌리 절단량이 50% 이상되는 나무는 겨울 전정시 강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확기에 있는 배 낙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풍막을 설치토록 요청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큰 상처를 입었다”며 “피해 못지 않게 사후관리가 중요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피해를 덜 입은 배를 최상품으로 재배해 나주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잃지 않도록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향후 현장기술지도와 컨설팅 및 농가교육을 통해 지역농산물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혜를 모을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올해와 같은 기상재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7억원을 투입해 자동기상관측소 3개소와 병해충 예찰장비 27곳을 조기에 설치 완료해 지역별 최저 ․ 최고 온도 등 일반적인 기상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토양수분 함량 및 농업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과학영농 기초자료와 국지성 기상재해에 따른 재해보험자료로 활용하고, 병해충 예찰장비는 예찰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