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 16일~17일 제주도에 영향
제16호 태풍 '산바', 16일~17일 제주도에 영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9.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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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어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제16호 태풍 '산바' 예상 이동경로(기상청) ⓒ뉴스1

기상청이 12일 발표한 예상경로에 따르면 산바는 16~17일께 제주도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남쪽 1530km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산바는 12일 새벽 3시 기준으로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초속 19m, 강풍반경 200km를 유지하며 시속 18km로 북서진 중이다.

토요일인 15일에는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으로 성장한 뒤 16일께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400km 규모로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산바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진로가 우측으로 치우쳐 일본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30년간 9월 태풍은 연 평균 4.9개가 발생해 0.7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에는 제14호 태풍 '꿀랍(KULAP)'이 발생해 추석을 이틀 앞두고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소멸한 바 있다.

'산바'는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마카오의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