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엄지손가락통증 유발, 중년 여성에 많은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
[건강 Q&A] 엄지손가락통증 유발, 중년 여성에 많은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
  • 이영순
  • 승인 2021.08.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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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에이스병원 김학수 원장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손가락 관절은 우리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 중 하나로 염증으로 인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손가락 질환으로는 손가락을 움직일 때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방아쇠수지(Trigger Finger)증후군'이 있습니다.

 

방아쇠수지(Trigger Finger)증후군이란?

40~50대 중년 여성을 가장 괴롭히는 손 질환으로 손꼽힙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국내 방아쇠수지 전체 환자(23만 8000명, 2020년 기준)의 34.5%가 40~50대 여성(8만 2000명)이었습니다.

손가락 건초염으로도 불리는데 손이나 손목 과사용이 원인입니다. 관절병원에 내원하는 직업군을 보면 사무직이나 요리사, 운전사 등 도구나 장비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손을 움직이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관절염이나 통풍으로 인한 2차적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엄지와 중지, 약지 손가락관절통증과 함께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상 초기에 이루어지는 비수술적 치료는 소염제, 스테로이드의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로 이들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을 취하는 것인데, 직업적인 특성상 손가락을 쉴 수 없는 환경이라면 통증 부위 손가락에 부목을 대 가능한 환부의 사용량을 줄이고 자극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진행된 방아쇠수지증후군에서 통증이 너무 심할 때, 스스로 손가락을 펼 수 없는 상태일 때 시행하게 됩니다.

방아쇠 수지유리술이라고 해서 피부를 최소절개한 후 힘줄이 걸리는 부위의 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은 다른 질환에 비해 수술 후에도 큰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이 경과하면 활차가 스스로 늘어나 증상이 없어질 수도 있으므로 손가락관절통증 시 휴식은 가장 우선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손가락을 많이 사용한 날은 손목과 손가락을 이용한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손가락관절통증은 여러 원인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이므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자가진단보다는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안산에이스병원 김학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