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기업이 주목하고 소비자를 사로잡는 키워드 '지속가능성'
[글로벌 트렌드] 기업이 주목하고 소비자를 사로잡는 키워드 '지속가능성'
  • 이영순
  • 승인 2022.02.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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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2년은 지속가능성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 환경오염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불확실한 상황과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져가는 시대를 거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면서 소비자들은 식품, 패션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거쳐 지출 결정 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고려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점차 현재 구매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향후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기 시작했으며, 미래에도 유익한 제품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영 및 투자 분야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념이 화제라면, 독일 소비시장에서는 '지속가능성'이 분석에 있어서 대표 키워드이다. 이는 일차적으로 친환경∙유기농∙착한기업 등 이전에는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가치소비의 트렌드가 '지속가능성‘이라는 상징으로 통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속가능성은 소비자의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형성, 제품과 서비스 선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Ipsos이 2020년 12월 체코 소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환경친화적 또는 사회적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절반이상(53%)의 응답자가 환경보호 등 기업의 CSR활동이 구매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답했다. 

다국적 투자은행 HSBC가 직원 50명이상 체코기업 임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2021년 11월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는 이미 지속가능성 추구를 위한 자금을 사용하고 있으며, 40%는 향후 동 자금을 마련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코 기업은 2025년까지 약 1,170억 코루나(약 78억 달러)를 ESG에 투자할 계획으로, 주요 투자분야는 탄소중립 에너지(48%), 수자원 관리 인프라 개선(42%), 운송의 전기화(33%)로 나타났다. 

상품과 서비스에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의 가치 추구를 보여주는 기업 보고서를 발간하고 제품 개발과 서비스 방식 변화, 브랜딩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상품 제조,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나 폐기물 최소화, 환경 친화적인 패키징, 탄소발자국 줄이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의 연구 성과 중에는 플라스틱 포장재 대체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상품 생산이 눈에 띄는데, 연방교육연구부(BMBF)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정책 및 재정 지원에 힘 입어 대학 등 주요 연구소∙기업 간 협업을 통해 신 기술 개발이 활발한 편이다. 이와 같은 혁신기술 상품개발의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독일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아디다스(Adidas)다.

아디다스는 독일 주요 대학 및 연구소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100% 재활용이 가능한 러닝화 ‚퓨처크래프트 루프(Futurecraft Loop)‘를 업계 최초 출시, 제품의 생산∙포장∙조달∙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대표적인 지속 가능한 생산 기업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소매체인 Lidl은 과일과 채소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섭취하기에 상태가 양호하나 포장에서 분리되거나 외관상 판매하기 적절하지 않은 야채와 과일을 박스에 모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과일과 야채는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보충되며, 약 3kg에 25코루나(약 1,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Lidl은 올여름 일부 매장에서 동 박스판매를 시범운영 후 11월부터 전매장에 도입했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방법을 통해 연간 3,800톤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2022 미국 소비 트렌드" , "체코 소비자와 기업이 주목하는 ‘지속가능성’ 트렌드" , "독일 소비자를 사로잡는 키워드, 지속가능성"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