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을 통해 배달되는 일요일(휴일) 택배 서비스가 8년 만에 중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6일 공고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다음 달 2일부터 소포우편물에 대한 접수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고에 따른 접수중지 대상은 휴일에 배달되는 소포우편물로 주로 택배(소포)물을 말한다.
휴일배달서비스는 대게 인터넷 쇼핑몰 등 다량으로 택배를 보내는 계약업체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주요 거점지역별로 토요일에 접수를 받아 다음 날 일요일에 배달된다.소포우편물에 대한 휴일배달서비스는 지난 2004년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 도입된 제도로 일종의 시범사업 형태로 실시돼 왔다.
하지만 그 물량이 불규칙하고 일요일 근무에 따른 집배원들의 추가근무가 발생하는 등 내부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몇 건 안 되는 택배물량 때문에 집배원이 일요일에도 대기하는 등 근무에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또한 물량이 불규칙하다보니 배달이나 인력운영에 비용이 더 많이 지출되는 비효율성 때문에 일요서비스를 중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주중 공휴일인 경우 종전과 같이 배달서비스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