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응답자는 78%, 내년 해외여행 의향 밝혀
한국인 응답자는 78%, 내년 해외여행 의향 밝혀
  • 오정희
  • 승인 2022.12.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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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여행에 대한 열망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룩(Klook)이 아시아 지역의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2023년 해외여행’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가 내년 해외여행에 있어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여행자 10명 중 8명(81%)은 내년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인 응답자 또한 10명 중 약 7명(66%)이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걱정된다고 답한 동시에, 압도적 다수인 10명 중 8명(78%)은 해외여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여행자의 35%는 내년에 2회 이상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아시아 여행자들이 내년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 꼽은 것은 비용 상승(63%)이었다. 여행 비용 상승 외에 코로나19에 대한 걱정도 여전히 남아 있어, 전체 응답자의 39%가 휴가 중 감염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자들은 ▲여행 비용 상승(63%) ▲언어 장벽(45%) ▲여행 중 코로나 감염(29%)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국 응답자의 89%는 2023년에 22년과 동일하거나 더 많은 여행 비용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대답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여행에 대해 끊이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인 여행자들은 여행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인 응답자들은 ▲더 가까운 목적지 선택(37%) ▲다른 지출 절약(35%) ▲비수기 여행(27%) 등을 통해 여행 비용 상승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전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여행자들은 여행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더 가까운 목적지 선택(35%) ▲비수기 여행(35%) ▲다른 지출 절약(34%) 세 개 항목을 비슷한 비율로 꼽았다.

또한, 한국인 여행자들은 코로나19 등 여행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 일정 미리 계획(42%) ▲여행자 보험 가입(40%) ▲덜 혼잡한 장소 방문(35%)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 기간은 3~5일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1~2일(26%), 6~9일(22%)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