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겨울철 전열기 사용, 방심하지 말자
[생활Tip] 겨울철 전열기 사용, 방심하지 말자
  • 이수현
  • 승인 2023.02.01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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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열기 화재∙화상 전기장판, 온수매트, 찜질기 순으로 많이 발생해
화상 사고 반 이상은 전기장판으로 발생

지난주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면서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전열기를 사용 시간이 늘었을 것이다. 겨울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만, 안전에 소홀할 경우 화재 화상 등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열기 화재∙화상 사고 예방이 중요한 만큼 올바른 사용 방법과 함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4년간(2018년-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전열기 관련 위해정보는 총 3,244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위해정보를 계절별로 분석하면 겨울철(12월-2월)에 1,335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열기의 ‘화재∙발연∙과열∙가스’로 인해 위해가 발생한 사례는 553건으로 이 중 ‘전기 장판’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3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온수매트’, ‘찜질기’로 인한 안전사고는 그 뒤를 이었다.

위해증상별로는 ‘화상’을 입은 사례가 5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화상 사고는 마찬가지로 전기장판 사용으로 인한 건이 289(56.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온수매트(91건), 찜질기(65건) 등에 의한 화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공식 블로그
ⓒ한국소비자원 공식 블로그

가정 내 전기장판 사용이 늘어나고, 캠핑 등 야외활동 시 손난로, 전기히터와 같은 휴대용 전열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열기로 인한 화재 화상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열기 관련 실제 안전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전기장판을 켠 채로 잠시 외출한 사이 화재가 발생해 전기장판과 라텍스 매트가 타는 경우, 온수매트를 40도로 설정하고 잠을 잔 후 팔에 3도 화상을 입은 경우, 멀티탭을 이용해 전기히터를 이용하던 중 과부하가 일어나 화재가 발생한 경우 등 일상적으로 우리가 큰 고민 없이 하고 있는 행동 속에서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소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전열기의 전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타이머 설정이 가능한 전열기라면 최소 시간으로 설정한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휴대용 전열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품에 맞는 충전기를 이용한다. 전열기는 되도록 멀티탭이 아닌 단독 콘센트를 이용하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둬야 한다.

전기장판온수매트를 사용할 때는 제품을 접어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전기장판을 접어서 사용하면 내부에 있는 전선이 끊어지거나 얽혀 합선 또는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