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홍준표, 사기다"
김용익 "홍준표, 사기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3.05.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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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청문회는 꼭 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민주당 진주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의료 대책특위 위원장인 김 의원은 SBS, M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드러난 바와 같이 은폐하고 잘못된 행정을 해 왔다면 당연히 청문회감"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진주의료원정상화 및 공공의료대책특위 1차회의에서 김용익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이미 홍 지사가 비밀리에 지난 4월 12일 진주의료원 이사회를 열어 폐업을 의결하고 이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밝혀진데 대해 "그날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하던 날이었다. 그래서 그것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며 "홍 지사는 여야 합의로 복지위가 정상화 결의하던 날에 폐업 의결을 해놓고 국회에도 이야기 안 하고 자기 당에도, 국민들에게도 얘기하지 않고 숨겼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것은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홍 지사 측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성 노조 탓으로 돌리는데 대해서도 "노조가 잘못하면 노조를 고치면 되는 것이지 고칠 수 없는 노조가 세상에 어디 있냐"며 "직원들이 어떻게든 병원을 살리기 위해서 협조를 하고 애를 쓰고 있는데 홍 지사는 그것을 일체 듣지 않았다. 노조가 강성인가, 홍 지사가 강성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공공의료 정상화 방안으로 "공공의료는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기초자치단체도 (재정) 부담해야 한다"며 "사회적 관심이 생긴 이 때에 좋은 의미로 공공의료를 발전시키는 논의를 한다면 그것은 야당뿐만 아니라 온 사회가 환영할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