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돌봐줄 사람 없어” 서울시, 고독사 위험 1인가구 2.4만 가구 추가 발굴·지원
“아플 때 돌봐줄 사람 없어” 서울시, 고독사 위험 1인가구 2.4만 가구 추가 발굴·지원
  • 오정희
  • 승인 2023.07.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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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만6,248가구 조사 완료, 고독사 위험군 2만4,440가구 발굴·복지 연계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독사 위험 1인가구 2만4,440가구를 추가 발굴·지원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작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4개월간 25개 전 자치구와 함께, 동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하는 방식(필요시 비대면 병행)으로 5만 6,248가구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이번 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군 2만4,440가구(고위험 166, 중위험 3,256, 저위험 21,018)를 발굴했다.

고독사 위험군으로 판정된 2만4,440가구의 고독사 위험도 측정항목 분석 결과, 건강·소통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71.9%)가 가장 많았으며, 마음이 울적할 때 대화 나눌 사람이 없는 경우(49.3%), 1주일 간 소통 횟수가 1회 이하인 경우(33.5%)가 뒤를 이었다.

실태조사를 통해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 연계 또한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완료자에 대하여 필요 시 △기초수급(기초생활보장법, 법정 차상위 등), △긴급복지(국가형 긴급복지, 서울형 긴급복지), △돌봄SOS센터 서비스 연계(가정방문 등), △기기설치(스마트플러그, 서울살피미앱 등), △안부확인(우리동네돌봄단, AI안부콜 등), △사례관리, △민간후원성(금)품 등 대상자 맞춤형 복지서비스 42,317건을 신규 또는 추가로 지원했다.

특히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신규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졌다. 조사 대상자 중 복지서비스 수급 이력이 없는 1만4,447가구를 조사하고 이 중 4,798가구를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했으며, 2,980가구에 대해서는 복지서비스 4,204건을 신규로 연계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 대상이었으나 거부, 부재 등으로 조사하지 못한 약 6만명(거부자 26,414, 부재자 10,606, 기간 내 미완료자 22,595)에 대해서는 오는 9월부터 재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촘촘하게 발굴하고 복지서비스 지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