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7호선 열차, 2개칸 의자 사라진다…“출퇴근 혼잡도 완화 기대”
지하철 4·7호선 열차, 2개칸 의자 사라진다…“출퇴근 혼잡도 완화 기대”
  • 차미경
  • 승인 2023.11.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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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호선 전동차 객실 의자 개량 후 모습(사진=서울교통공사)
4·7호선 전동차 객실 의자 개량 후 모습(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내년 1월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 4·7호선 열차 2칸을 의자 없이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사측은 호선 상황, 차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호차를 선정해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에 따르면 4호선과 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2023년 3분기 기준)는 각각 193.4%, 164.2%다. 공사는 객실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4·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각각 153.4%, 130.1%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지하철 혼잡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 4호선 3편성 30칸, 7호선 1편성 8칸을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열차 증차는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 발주 시 통합발주 및 계약변경의 방식으로 추진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