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뀌는(?) 대학입시…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
또 바뀌는(?) 대학입시…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10.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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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문ㆍ이과 구분 유지, 한국사 필수 지정 등

현재 중학교 3학년들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문ㆍ이과 구분은 현행대로, 한국사는 필수과목,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으로 조정해 확정됐다.

그간 논란이었던 문ㆍ이과 구분안은 지난 8월 발표된 시안에서 제시한 3개 안(현행유지, 일부 융합, 완전융합) 가운데 현행 골격 유지안으로 결정됐다.

또한 최근 검인정 교과서 문제가 된 한국사는 사회탐구영역에서 분리해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완화된다.

이어 대학이 입학전형시 수능 한국사 과목을 적극 활용하도록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대신 완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성취평가제 대입 반영은 2018학년도까지 유예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경우 수시모집 축소, 논술 응시인원 확대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등 부작용이 우려된 탓이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방식도 바뀐다. 학생부 진로희망사항란에 학생의 진로를 엿볼 수 있는 '희망사유' 기재란이 신설된다. 희망사유란에는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자유롭게 기재하는 대신 글자수 제한을 통해 과도한 학생부 기재를 막고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행 11월 첫째주인 수능날짜는 11월 셋째주로 미뤄진다. 당초 11월 넷째주 혹은 12월 첫째주가 고려됐으나 한파 등을 고려해 11월 셋째주로 확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대학, 교육청 등 대입 관련 주체들과 정책간담회, 협의회, 교원연수 등을 강화해 대입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