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 어때?] 아이폰 자체 ‘일기’ 애플리케이션, 직접 써보니
[이 앱 어때?] 아이폰 자체 ‘일기’ 애플리케이션, 직접 써보니
  • 이은진
  • 승인 2024.02.1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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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업데이트와 함께 자체 일기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필자는 자필로 일기를 쓰는 것보다 블로그나 SNS처럼 온라인으로 일기 쓰는 것을 즐긴다. 온라인으로 일기를 쓸 때의 가장 큰 장점은 사진이나 음악을 자유롭게 첨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생각이 날 때마다 일기를 작성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 일기 앱은 어떨까? 직접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알아봤다.

ⓒ아이폰 일기 애플리케이션
ⓒ아이폰 일기 애플리케이션

아이폰 일기 앱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일기 작성을 ‘제안’해 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처음 일기를 쓰는 사람이나 주기적으로 일기 쓰기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추천 항목’에는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특정 일자를 제목과 함께 보여준다. 예를 들면 ‘집에서 보낸 금요일 저녁’과 같이 사진이 찍힌 장소와 시간을 제목으로 설정하고 사진과 함께 그날의 일기를 제안하는 것이다.

또한, ‘성찰해 보기’라는 항목을 통해 최근에 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나 생각나는 꿈, 영감을 준 작품을 감상했던 순간, 최근에 만든 것 등 일기 주제를 추천해 준다. 일기를 쓰려고 앱을 켰지만 막상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감을 잡기가 어려운 ‘일기 초보’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정해진 요일과 정해진 시각에 일기 쓰기 알림 설정도 할 수 있다. 내가 정한 시간에 일기를 제안하는 알림이 자동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깜빡하고 일기 쓰기를 놓칠 걱정이 없다.

애플뮤직과 연동해 특정한 날 들었던 음악을 모아 음악 청취에 대한 일기를 쓰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녹음기능과 사진 첨부 기능은 당연히 제공한다.

ⓒ아이폰 일기 애플리케이션
ⓒ아이폰 일기 애플리케이션

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Face ID를 통해 일기 앱을 잠그거나, 일기 작성 후 암호가 필요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쓴 일기를 남들이 볼 수 없도록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

아쉬운 점도 물론 있다. 블로그나 SNS와 달리 일기를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아이폰 이용자들끼리 특정 일기를 공유하고 댓글을 남길 수 있다면 더욱 일기 쓰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