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경남지사 후보로 나오나
김현철, 경남지사 후보로 나오나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4.02.15 12: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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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옛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바 있는 김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이후 최근까지 얼론과 SNS 등을 이용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해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해왔다.

▲ 김현철 한양대학원 교수 ⓒ데일리팝
하지만 김 교수는 민주당 일각에서 자신의 경남지사 출마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정식 제안을 받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논평할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14일 김 교수는 일부 언론 매체를 통해 "도당 쪽에서는 설 전에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있다"며 "민주당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얘기 같은데, 그런 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정식으로 제안하면 그때 가서 고민해 보겠다"며 강하게 여지를 뒀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과의 논의 여부에 대해선 "요새 (아버지와) 정치적인 말씀을 나누진 않는다"며 "정식적인 내용도 아닌데, (아버지께) 드릴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언론은 민주당 핵심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김 교수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최근 당 원로인사와 도당 쪽에서 김 교수를 만나 경남지사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김 교수의 출마설과 관련해 현재 민주당 경남도지사 유력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현재 야권은 침체 분위기인데, 경선 과정을 통해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도 높이고 활력을 줘 야권을 살릴 수도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