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매월 최대 판매량 기록 경신
수입차 시장, 매월 최대 판매량 기록 경신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4.08.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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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수입 자동차 시장이 벌써 4번째 판매량 기록 경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전 월간 판매량 기록이 깨진데 이어 7월 또다시 최대 판매량을 돌파한 것.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의하면 올 7월 수입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8,112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월보다 25.6% 증가한 수치다.

올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입 자동차 판매량은 △3월 1만5,733대 △4월 1만6,712대 △6월 1만7,803대로 나타났다.

지난 3월을 시작으로 기록 행진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올해 7월은 전달보다 신규 등록 기준 판매량을 1.7% 늘려 사상 처음으로 1만8,000대 이상 판매되는 실적을 이루었다.

한편 수입 자동차 중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BMW로 7월 한 달 동안 3,353대가 판매됐으며, 전년 7월 대비 10.9% 증가했다.

이어 그 뒤를 바짝 쫓는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는 3,349대로 아쉽게 2위에 그쳤으나 전년 7월보다 30.5%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폭스바겐 3,157대(전년대비 17.1% ↑) △아우디 2,860대(61.1% ↑) △포드 917대 (33.3% ↑)로 수입 자동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올 7월까지 수입 자동차 누적 판매량은 11만 2,375대로 전년 같은 기간 8만9,440대보다 25.6%나 증가했다.

또 국산 자동차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수입차 점유율은 현재 14.5%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국산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제자리걸음 상태이다. 

더구나 국내 소비자들이 국산 브랜드 자동차에 대해 불만이 높아지는 등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입차 판매량은 올해 말에 가서는 2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AIDA 관계자는 "7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휴가철을 맞이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