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앞두고 '위생불량 초콜릿·캔디류 업체' 무더기 적발
발렌타인데이 앞두고 '위생불량 초콜릿·캔디류 업체' 무더기 적발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5.02.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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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가공실 벽면 곰팡이 및 거미줄 등 위생취급기준 위반 사례 ⓒ식품의약품안전처

발렌타인데이(2월 14일)를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식품위생법 위반 업체를 적발했다.

3일 식약처는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초콜릿·캔디류 제조업체 123곳을 점검한 결과 20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이번 점검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3월 14일) 등 특정일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초콜릿류와 캔디류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됐다.

식약처 조사결과 경기도 소재 A업체는 캔디류 제조 시 표시사항에 없는 원료를 사용하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땅콩 함유 제품과 같은 제조 시설에서 생산하고도 혼입 가능성에 대한 주의사항 표시를 하지 않았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업체의 전량을 압류 조치하고 유통을 차단했다.

대구광역시 소재 B업체의 경우에는 캔디류 등 식품을 취급하는 제조가공실 벽면에서 곰팡이 및 거미줄이 발견되는 등 청결하게 내부를 관리하지 않아 행정처분을 내리고 개선 조치토록 했다.

이 외에도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7곳을 비롯해 원료수불서류, 생산일지 미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5곳, 작업장 및 기계·기구류의 청결 미흡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4곳, 건강진단 미실시2곳, 표시기준 위반 1곳, 시설기준 위반1곳 등이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콜릿류, 캔디류 등과 같이 어린이들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의 제조업체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관련 업체 종사자가 기본적인 식품위생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데일리팝=박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