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 압수수색 '촉각'
중흥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 압수수색 '촉각'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5.03.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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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신대지구 ⓒ뉴시스

순천 신대배후 단지 개발 사업 주체로 알려진 중흥건설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지난 17일 본사와 일부 계열사에 대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중흥건설의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신대 지구 개발계획 위법사항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흥건설이 개발 지구 공공시설 용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신대지구 개발 과정에서 개발시행사 대표와 공공용지의 용도를 변경해 1000억 원대의 특혜를 준 혐의를 받은 공무원을 각각 구속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비자금 조성 혐의까지 제기되면서 올해 수천가구의 아파트 분양일정을 앞두고 있는 중흥건설은 물론 지역경제계도 검찰 수사의 향후 귀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주택 분양 시장에서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할 만큼 광주·전남지역의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데일리팝=박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