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작은 사치, 식품업계 '포미족'에 집중
나를 위한 작은 사치, 식품업계 '포미족'에 집중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7.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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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지출은..'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친 상황에서 작은 지출로 만족을 느끼는 '포미족(FOR ME)'이 눈이 띈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들은 흔한 풍경이 됐고 디저트로 케익 한 조각을 즐기는 경우도 낯설지 않다.

포미족은 이처럼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 집단을 일컫는 말로,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두문자어로 탄생한 신조어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러한 포미족을 겨냥해 작은 사치에 대한 소비 심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커피, 디저트 등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코카콜라 '조지아고티카', 풍성한 향의 프리미엄 캔커피

프리미엄 캔커피를 표방한 '조지아 고티카'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캔 커피에 향을 봉인, 카페 커피 수준의 풍성한 커피 향을 담아 포미족을 공략하고 있다.

좋은 커피 향을 위해서는 원두 원산지와 품종은 물론 가공, 블렌딩, 로스팅, 추출 등 커피 농장에서 컵에 이르기까지 한잔의 커피가 탄생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상의 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 커피의 전 과정에서 커피 향의 생성, 보존, 손실 최소화를 추구하는 '팜 투 컵 (Farm to Cup)'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조지아 고티카'는 커피의 고귀한 향을 봉인했다는 인증으로 ‘씰’을 제품 패키지 아이콘으로 중앙에 크게 담고. 패키지 컬러 또한 화이트와 골드, 블랙, 와인컬러를 사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CJ 제일제당 '쁘띠첼 스윗롤', 신선한 우유크림을 촉촉한 빵 시트로 말아

CJ제일제당은 디저트를 즐기는 포미족을 위해 신선한 우유크림을 촉촉한 빵 시트로 말아 포장한 '쁘띠첼 스윗롤'을 선보였다.

특히 쁘띠첼 스윗롤은 백화점 등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디저트롤을 손쉽게 집에서도 접할 수 있고 품질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출시 1달만에 40만개, 2달만에 100만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제품은 케이크 빵보다 크림이 많은 몽슈슈 도지마롤처럼 크림의 비율을 전체의 60%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돌(Dole), 프리미엄 열대과일에 부드러운 다크초콜릿 코팅

청과브랜드 돌(Dole)은 프리미엄 열대과일에 부드러운 다크초콜릿을 코팅하여 얼린 신개념 과일 디저트 '디퍼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엄선한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한입 크기로 잘라 다크 초콜릿으로 코팅하여 얼린 것으로, 달콤한 디저트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크초콜릿의 사용으로 과하게 달지 않으며 편리하게 낱개 소포장 되어있어 무더운 여름철 여성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디저트이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