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성-남성 기대수명 격차 6.6년…남성 흡연율이 격차 높여
韓 여성-남성 기대수명 격차 6.6년…남성 흡연율이 격차 높여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8.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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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OECD의 '건강 통계 2015'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78.5년으로 여성의 85.1년보다 6.6년 낮았으며 남성의 기대수명이 낮은 이유가 높은 흡연율인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한국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중 높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이 낮은 이유가 높은 흡연율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OECD의 '건강 통계 2015'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78.5년으로 여성의 85.1년보다 6.6년 낮았다.

한국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격차는 OECD 34개국 가운데 프랑스의 6.6년과 함께 5번째로 컸으며, 한국보다 기대수명 격차가 큰 나라는 에스토니아 8.9년, 폴란드 8.2년, 슬로바키아 7.2년, 헝가리 6.9년 등 4개국 뿐이다.

슬로베니아, 체코, 스페인 등은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우리나라보다 낮았고 특히 이탈리아, 미국, 독일, 호주 등은 격차가 5년 미만이다.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5위로 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남성은 16위로 중간 정도인데, 이는  남성의 기대수명은 대체로 흡연율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5세 이상 남성 흡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와 터키였고 우리나라는 에스토니아와 함께 공동 3위다.

터키와 에스토니아의 기대수명 순위는 각각 28위, 31위로 최하위권이었고 그리스는 16위로 중위권이다.

반면 흡연율이 가장 낮은 스웨덴은 남성 기대수명이 80.2년으로 5위이며, 여성의 흡연율은 우리나라가 4.3%로 34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았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