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10%인하…앞으로 인상 없도록 조정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10%인하…앞으로 인상 없도록 조정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0.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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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10% 인하된다. (자료=국토교통부)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10% 인하된다.

22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운영사인 경수고속도로(주)와 오는 29일부터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10% 인하하고, 앞으로도 통행료 인상이 빈번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조정되는 내용을 담은 '변경실시협약'을 23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승용차(1종) 기준 최장거리인 흥덕~헌릉(22.9km) 통행요금이 기존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인하된다.

서수지영업소는 1100원에서 1000원으로, 금토영업소는 900원에서 800원으로 각각 100원이 인하돼 민자고속도로 최초로 재정고속도로보다 낮은 요금(0.9배)을 받는 도로가 생기게 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통행료가 높은 중형승합차 및 중형화물차 이상(2~5종)의 경우 승용차(1종)의 요금인상 시에만 같이 인상해 앞으로 전 차종(1~5종)의 통행료 인상이 동일한 시기에 이뤄지도록 조정했다.

이번 통행료 인하와 인상제한에 따라 오는 2039년까지 24년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은 약 21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통해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이용자는 연간 약 10만원의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국토부는 변경협약 체결 및 통행료 인하를 위해 2012년 10월 경수고속도로(주)로부터 자금재조달 계획서를 제출 받아,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함께 내용을 검토하고 최근까지 협상을 진행해 왔다.

국토부와 경수고속도로(주)는 최근 시장여건 변화에 따른 차입금 이자율 인하 등으로 발생한 금융비용 절감액을 통행료 인하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통행료 인하 수준 등 세부 내용 및 조건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 끝에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는 지난해 10월 서수원~오산~평택 이후, 올해에만 평택~시흥, 인천공항 고속도로에 이은 세 번째 성과"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나머지 민자고속도로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의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고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