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성향 역대 최저…주류·담배 지출은 증가
지난해 소비성향 역대 최저…주류·담배 지출은 증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26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가계의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료=통계청)

가계의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연간 가계 동향'에 따르면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71.9%로 전년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소비성향은 쓸 수 있는 소득액에 대한 지출액의 비율을 뜻한다.

이같은 소비성향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지난 2011년 76.7%를 기록한 뒤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을 뺀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가처분 소득은 356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9% 늘었지만, 소비 지출은 256만3000원으로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항목별 소비 지출을 보면 담뱃값 인상 탓에 주류·담배 지출은 18.8% 증가했고, 월세 부담 증가 등으로 주거·수도·광열비는 4.8% 늘었다.

반면 의류·신발 소비는 4.4% 줄었고, 저유가 기조 속에 교통부분 지출은 3.7% 감소했다.

소득 수준별 평균 소비성향은 소득 상위 21%에서 40%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