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단편소설과의 만남 '전통ing' 악단광칠 콘서트 개최
정동극장, 단편소설과의 만남 '전통ing' 악단광칠 콘서트 개최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12.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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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이 기획공연 '전통ing'에서 새로운 전통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ing'는 2014년 첫 선을 보인 정동극장 기획공연으로 창작인큐베이팅 '전통창작발견프로젝트' 최종 선정팀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단독공연을 제공하는 것이다.

전통장르, 창작 실험의 열린 무대로 극장과 예술단체가 함께 콘텐츠 공동개발을 통해, 동시대 관객이 즐기는 새로운 전통공연 콘텐츠의 실질적인 양성과 보급이 목적이다.

이번 공연은 12월 12일 월요일 8시 정동극장에서 열리며 '악단광칠'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전통창작발견프로젝트-100만원의 씨앗' 공모 선정을 시작으로 돌담길프로젝트 무대에서 1, 2차 쇼케이스 공연을 거친 '악단광칠'은 북한의 대표적인 음악 서도민요와 황해도 굿 음악을 바탕으로 재창작한 음악을 선보이는 젊은 국악밴드다.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서도민요와 황해도 굿 음악의 신비로움, 그리고 특유의 신명과 흥이 장점이다.

이번 '전통ing'는 뮤직 텔링(Music-Telling) 콘서트로 구성하며 한국 근현대 단편소설 대표작 김동인의 '배따라기' 서사를 결합해 완성한다.

한국의 수묵화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은 봄날의 대동강 뱃놀이 장면의 아름다운 소설 배경을 그대로 무대로 옮겨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악단광칠'의 대표 레퍼토리인 '수심가'를 녹여내는 등 소설의 정서를 담아낸 음악 외 공연 사이사이, 싱어(Singer)들이 읊조리는 조화가 돋보일 예정이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