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블루투스 결제' 개발 추진
NH농협은행, '블루투스 결제' 개발 추진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12.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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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SW전문기업인 (주)다우데이타와 14일 NH앱캐시 기반의 블루투스 결제 R&D 공동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다우데이타는 지난 2013년 신용카드 VAN사인 '스타밴코리아'를 인수한 후 국내 20만 가맹점에 VAN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블루투스로 결제를 하게 되면 고객은 카드를 건네주고 서명을 할 필요가 없이,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의 서명패드에 터치하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결제앱이 자동으로 구동되어 결제해야 할 금액이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고, 고객은 금액 확인 후 거래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으로 인증한 후 계좌 잔액에서 결제대금을 지불한다.

이와 같은 결제서비스의 구현을 위해 다우데이타는 블루투스 결제 모듈이 탑재된 서명패드를 개발 및 보급하기로 했다. 기 보급된 서명패드는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블루투스 결제가 가능해 진다. 블루투스 모듈은 유사한 형태의 NFC 모듈보다 훨씬 저렴하고, 쿠폰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이 용이하다.

NH농협은행은 카드사의 앱카드를 벤치마킹한 현금카드 앱 'NH앱캐시'에 블루투스 결제 기능을 탑재키로 했다. 블루투스는 NFC 대비 훨씬 낮은 전력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고객은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NFC API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애플사의 아이폰에서도 비접촉 방식의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양사는 내년 3월 초 '블루투스 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R&D를 추진하는 한편, 농협은행이 금융권에서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는 현금카드 결제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 생략하는 '無 PIN거래'를 다우데이타의 가맹점에서 제공하기 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농협은행 계좌를 이용하는 다우데이타의 가맹점들은 비밀번호 입력의 번거로움 없이 1% 이하의 낮은 가맹점수수료를 적용받고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