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분기 전월세 전환율 5.2%
서울 1분기 전월세 전환율 5.2%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5.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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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1분기 주택 유형별 전월세 전환율 조사결과 (사진=서울시)

올해 1분기 들어 서울지역 전월세 전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3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5.2%였다. 2016년 4분기보다 0.5%p 상승했지만, 지난해 1분기(6.2%)에 비해서는 1%p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월세/(전세금-월세보증금)}×100×12로 계산한다. 전월세 전환율 숫자가 크다는 것은, 전세에 비해 월세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해왔다.

이번 조사결과, 자치구별로는 금천구(6.5%), 동대문구(6.1%), 서대문구․성북구(6.0%)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가 4.3%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 마포, 은평)이 5.6%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4.7%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가 최고수준(6.6%)을, 동남권의 다세대․연립(4.5%)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는 6.5%, 1억 초과시 4.3%~4.6% 로 연 2%p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억이하 단독다가구는 6.9%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7.0%로, 지난 분기(5.7%)보다 1.3%p 올랐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6%로 나타났으며, 동북권(7.3%)과 1.7%p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17년 1분기 전월세 전환율은 도심권의 아파트와 동북․서북권의 단독다가구에서 비교적 높게 상승했으며, 이는 한강이북지역 월세 부담이 보다 높다는 것" 이라며, "지난 3년간 꾸준히 하향하던 전월세전환율이 작년 11.3 대책 이후 주택구매가 보다 신중해 짐에 따라 전월세 수요의 증가로 이어진 효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