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 청년 경제적 자립 돕는다..무료 재테크 교육·상담·월 10만원 '디지털 콘텐츠 바우처'까지
[청년정책] 청년 경제적 자립 돕는다..무료 재테크 교육·상담·월 10만원 '디지털 콘텐츠 바우처'까지
  • 오정희
  • 승인 2021.11.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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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바라는 일상지원' 3대 시리즈 정책 - ③청년점프(JUMP)
일 경력, 자산 형성 어려운 청년들이 도약(JUMP)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지원

서울시가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3탄으로 자산형성, 일자리, 역량강화 등 경제 분야 지원책인 ‘청년점프(JUMP)’ 발표했다. 

최근 재테크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투자금 마련을 위해 빚을 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서울서베이’ 통계에 따르면 30대의 투자금 마련을 위한 부채보유 비율은 전년 대비 75%나 증가했다. 암호화폐 같이 상대적으로 위험한 투기성 자산에 투자해 손해를 입거나 과도한 채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고용안전망이 악화되고 질 좋은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청년들이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크게 줄었다. 통계청(2019년)에 따르면 15세~29세 청년 비정규직 비율은 40.4%로 나타났다. 

이에 시에서 제공되는 지원책은 ▲무료 재테크 교육‧상담으로 청년 자산형성 기회를 돕는 '서울 영테크' ▲학업‧취업 지원을 위한 연 10만 원 '온라인 콘텐츠 바우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청년 일자리' 제공, 세 가지로 구성됐다.

'청년점프(JUMP)' 정책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 자산형성 등의 기회를 충분히 잡지 못한 반면, 부채는 증가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역량과 경쟁력을 쌓아 도약(JUMP)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유튜브에는 재테크의 新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재테크 교육 ‘서울 영테크’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이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만19~39세 청년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1:1 재무상담과 시의성 있는 재테크 금융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각자의 재무목표와 개인의 성향을 고려해 재테크, 돈 관리, 부채관리법 등을 맞춤형으로 상담해주고, 금융 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에겐 초기 자산관리법에 대해 알려준다. 금융위기군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기발견-신속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우선 다음 달부터 ‘서울청년포털’을 통한 수시접수와 온라인 상담을 시작한다. 분야별 맞춤 상담사를 매칭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1월부터는 대면 상담도 개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향후 모바일(카카오톡), PC, 유선 등으로 채널을 다양화해 상담신청‧접수→기초상담→심층상담→사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청년들의 관심사가 큰 금융 관련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서울 영테크 토크쇼’도 월 1회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콘텐츠 학업‧취업에 활용 '연 10만 원 바우처'

청년들이 전자책, 논문검색 등 디지털 콘텐츠를 학업과 취업준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19세~39세 서울청년에게 1인당 연 10만 원의 ‘온라인 콘텐츠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도 내년 시작한다.

디지털 대전환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콘텐츠 이용이 보편화된 데 따른 것으로, 청년들의 자기주도적 역량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소프트웨어(한글, PPT, 엑셀 등), 전자책, 논문 검색서비스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내년 구축하고, 연 10만원 바우처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운영비용 1억을 포함해 11억 원을 투입한다.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기존의 제로페이를 활용해 바우처를 발행하되, 온라인 컨텐츠 관련 업체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발굴·관리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시 청년사업과 연계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취업상담‧창업지원 등 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취업 청년 약 10,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바우처 지급과 함께 지속적으로 취‧창업 지원서비스 등도 안내‧연계할 계획이다. 


'미래청년 일자리' 최대 7개월 일경험+직무교육

'미래청년 일자리' 사업도 시작한다.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를 고려해 앞으로 일자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4개 분야(▲크리에이터 ▲제로웨이스트 ▲K뷰티·K헬스 ▲로컬셀러)의 특화된 일자리를 제공한다. 최대 7개월의 일 경험과 직무교육을 병행해 청년들의 구직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제 취업으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래청년 일자리' 사업은 기존 일자리 사업과 차별화된 테스트베드 성격의 사업이다. 디지털‧뷰티 등 미래먹거리‧혁신 분야와 사회적가치가 반영된 산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목표다.

시는 우선 내년에는 총 500개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약 9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은 사업장(기업 및 단체) 발굴 → 사업장 경영지원(노무, 회계, 법률 등) → 참여자 선발 및 관리 → 기업 맞춤형 직무교육 프로그램 운영 순으로 추진한다. 성과평과를 통해 취업 연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