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재테크] 연말정산 시즌, 절세로 '세테크'하는 방법
[1인가구 재테크] 연말정산 시즌, 절세로 '세테크'하는 방법
  • 정단비
  • 승인 2021.12.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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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명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나면서 주식 시장에 지분이 적었던 20대들까지 주식 투자 열풍이 시작됐다. 이후 올해 부동산 시장의 과열화로 인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투자에 대한 욕망을 느끼는 한 해가 되기도 했다. 투자의 종류도 다양화됐는데 주식은 물론 부동산, P2P(개인 간 거래), 코인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시간과 노력을 쏟아 상시 시장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에 투자 보다 지키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특히 연말정산을 앞두고 절세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금의 특성을 이용해 보다 재테크를 하는 방법을 ‘세테크(세금+재테크)’라고 한다.
 

최근 유튜브에는 재테크의 新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 ISA를 활용한 세재 혜택

금융권에서 흔히 연말정산을 위해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하라는 추천을 한 번쯤 받아봤을 것이다. 세테크를 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방법 중 하나다.

기존의 신탁·일임형 ISA는 국내 주식 투자가 불가능했지만, 올해 신설된 중개형 ISA는 국내 주식을 매매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다. 현재 중개형 ISA는 위탁매매업 허가를 받은 증권사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ISA는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만기가 지나면 비과세(200만~400만원) 및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개형 ISA에서 발생하는 주식 매매차익은 전액 비과세되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이 없어도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의무 가입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 연간 납입한도는 2천만원이 이월이 가능해지는 등 혜택 범위가 확대됐다.

 

2. 세액공제 혜택 높은 개인형 퇴직연금 IRP

퇴직금을 활용한 ‘개인형 퇴직연금(IRP)’도 있다. 개인형 IRP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연금계좌로, 이직할 때마다 받는 퇴직금을 적립하고 퇴직금 외에도 추가로 자유롭게 입금하면서 상품운용도 하다가 향후 연금 등의 노후자금으로 활용 가능하다.

IRP는 연간 1800만원 한도로 납입 가능하고, 소득수준에 따라 연간 최대 700만 원까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연금저축에 따로 가입하고 있다면 세액공제는 두 상품을 합쳐 최대 700만원(연금저축은 최대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은 한시적으로 2022년까지 세액 공제 한도가 900만원까지 상향돼 연금저축과 IRP를 합해 연간 900만원(연금저축은 최대 6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IRP를 이용하면 저율과세, 세액공제, 과세이연(세금납부를 연기해주는 제도) 등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IRP는 매년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로 환급받은 돈, 과세이연으로 생긴 여윳돈까지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이 커지는 구조이고, 장기적으로 운용하해서 복리의 시간의 힘을 빌리는 구조이다.

 

3. 절세 혜택과 노후대비를 동시에 '연금저축'

'연금저축'은 절세 혜택과 노후대비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연금저축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연 납입액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만 55세 이상이고 가입 후 5년이 지나면 연금으로 수령 가능한 장기 저축상품이다.

소득과 나이에 따라 연간 400만원 납입 시 최대 66만원, 50세 이상일 경우 600만원 납입 시 최대 99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고도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AI 엔진에 일임하는 연금 투자를 하는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개인 연금저축은 자신이 투자할 ETF 혹은 펀드를 고객이 직접 알아보고 선택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했지만 최근 AI 엔진을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들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추어 상품을 알아서 선택하고 매매하며 전세계 ETF 상품에 분산 투자해서 시장 상황에 맞게 리밸런싱 한다. 연금저축 역시 중·장기 투자에 최적화됐다.  AI 투자일임 서비스로 고객의 연금저축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4. 변액보험으로 10년 비과세 혜택

연말정산에서 공제 혜택이 있는 수단으로는 '변액보험'도 있다. 특히 해외 주식투자 시 절세 효과를 크게 체감할 수 있다.

해외 주식투자의 경우 매매차익 250만원이 넘는 수익이 나면 초과 수익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변액보험을 통해 투자할 경우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식형 상품이기 때문에 납입한 원금 이내로는 별도 과세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1만원부터 시작할 수 있는 온라인 변액저축보험도 생겼고, 금융사의 변액보험 상품은 자산운용 전문가가 직접 관리해주고 시장 상황에 맞춰 알아서 펀드변경을 해주는 상품도 있다. 국내 투자로 여유가 없다면 글로벌 투자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AI가 해주는 리밸런싱이 아니기 때문에 트렌드에 대한 전략을 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의 힘이 필요하다.

 

5. 돌려 받을 세금 챙기기

지난해부터 '떼인 세금'을 돌려받는 환급을 챙기는 것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에서 내놓은 세금신고를 대신해주는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무신고부터 환급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쉽게 대행을 맡길 수 있다.

세금 관련 지식이 부족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종합소득세’ 대상자 누구나 자신이 돌려받을 환급액 확인까지 손쉽게 누릴 수 있다.

세금 환급은 3개월 이내에 완료되며 신고 수수료는 1000원부터 수입 금액에 따라 적용된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쏠쏠한 숨은 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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