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주목] 푹푹 찌는 여름철, 반려견 건강관리 어디에 초점 맞출까? 
[펫팸족 주목] 푹푹 찌는 여름철, 반려견 건강관리 어디에 초점 맞출까? 
  • 김다솜
  • 승인 2022.06.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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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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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이 몸으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전국적으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민소매에 반바지를 입어도 더운 여름, 온 몸이 털로 뒤덮인 반려견의 건강은 어떻게 챙겨줘야 할까? 

반려견의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 1일 1산책이다. 그러나 한여름 낮 산책은 강아지들에게 되려 위험을 안겨줄 수 있다. 10분 내외의 가벼운 산책은 괜찮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이 되면 열사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된 길이 대부분인 도시의 강아지들에게는 여름철 낮 산책은 더 위험하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는 열을 흡수해 매우 뜨거워진다. 강아지들이 맨발로 밟을 시 발바닥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신발을 신기면 땀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강아지 산책은 낮 시간을 피하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저녁 등에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너무 더운 날은 한 번에 장시간 산책을 하는 것보다 10~20분 단위로 쪼개서 여러 번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여름이 절정에 다다르면 아침 저녁으로도 무더위가 이어진다. 쿨링 의류를 입혀 몸을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충분한 양의 물을 챙겨 나가 자주 물을 마실 수 있게 하자. 특히 야외 놀이터 등 활동량이 커지는 공간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물은 필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냉방병에 걸린다. 에어컨을 너무 낮은 온도로 오래 틀어놓게 되면 반려견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냉방병이나 감기 등의 위험을 높인다. 실내외 온도차는 가급적 6도 이상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고,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지 않게 설정해두는 것도 좋다.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도 냉방병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만약 보호자가 외출한 사이 강아지가 더울까봐 걱정된다면 에어컨을 틀어놓고 나가는 것보다 강아지 전용 쿨매트 등을 깔아주는 것을 더 추천한다. 켄넬 안에 얼린 페트병이나 아이스팩을 두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간혹 강아지의 체온을 내리기 위해 여름만 되면 털을 빡빡 미는 경우가 있다. 강아지의 털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털이 너무 짧아지면 자외선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아 피부병을 유발한다. 

만약 미용을 해야 한다면 털의 길이는 3cm 이상이 되게 하자. 털을 미는 것보다는 자주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죽은 속털을 배출하고 털이 엉키지 않도록 관리하면 더위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너무 더워한다면 수건에 찬물을 적셔 겨드랑이와 배 부분을 닦아주는 게 좋다.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빠른 점도 고려해야 한다. 사료는 가급적 밀봉된 상태로 냉장보관하도록 하고, 식기류는 매일 세척해서 깨끗하게 관리하자. 

해충대비도 빼놓을 수 없다. 모기를 매개채로 한 질병인 심장사상충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약을 꾸준히 급여해야 한다. 또 야생 진드기 등 해충에 대비하기 위해 전용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클립 등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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