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주목] 쇼핑은 물론 여행까지 애견동반 서비스 호황
[펫팸족 주목] 쇼핑은 물론 여행까지 애견동반 서비스 호황
  • 차미경
  • 승인 2022.07.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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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베드·펫 전용 다이닝 식기 갖춰진 호캉스 ‘펫룸’ 인기
가구부터 가전까지 반려동물 관련 상품 시장 확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3조4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약 6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처럼 국내 반려동물 시장 성장이 지속되면서 쇼핑은 물론, 여행업계에서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族)’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나섰다.

우선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펫팸족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나섰다.

펫팸족들은 휴가철만 되면 고민에 빠진다. 반려동물을 데려갈 숙소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두고 가기 위해 반려동물 호텔에 맡기는 데에도 비용이 드는 등 높은 문턱을 곳곳에서 실감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데려갈 숙소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두고 가기 위해 반려동물 호텔에 맡기는 데에도 비용이 드는 등 높은 문턱을 곳곳에서 실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고민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가 펫팸족을 끌어들이기 위해 독특하고, 신박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어나더베이비의 ‘댕댕풀데이’(사진=어나더베이비)<br>
어나더베이비의 ‘댕댕풀데이’(사진=어나더베이비)

반려동물 컬쳐 브랜드 ‘어나더베이비’가 폭염에 지친 강아지들을 위해 마련된 세인트존스호텔 특별 이벤트 ‘댕댕풀데이’를 함께 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파인타워 인피니티풀에서 진행된 ‘댕댕풀데이’ 이벤트에서는 반려견들의 개헤엄 대회, 독 다이빙, 고음대결 등 다채로운 행사들과 함께 뜨거운 더위를 피해 강릉을 찾은 많은 펫팸족들에게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어나더베이비는 양일간 ‘댕댕풀데이’ 이벤트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세계적 수의영양학 박사 저스틴 쉬말버그 (Dr. Justin Shmalberg)가 포뮬레이트한 어나더베이비 프리미엄 화식세트 구독할인 행사와 함께 전세계 최초의 반려견 동반 전용시네마 초대권, 멍스킨라빈스, 멍미노피자 등을 제공하는 경품이벤트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어나더베이비는 이번 이벤트를 바탕으로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측과 펫팸족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드래곤시티 ‘펫룸’(사진=서울드래곤시티)
서울드래곤시티 ‘펫룸’(사진=서울드래곤시티)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HOTEL-PLEX) 서울드래곤시티가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이하 ‘그랜드 머큐어’)에 프리미엄 펫 가구 브랜드 나르와 협업한 ‘펫룸’(Pet-room with Gnar)을 선보이며 펫 프렌들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펫룸’은 반려견과 반려인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나르의 ▲펫 캐비닛 ▲펫 베드 ▲펫 행거 듀얼 ▲빈백 ▲다이닝 식기 세트 등 펫 전용 가구를 세팅한 객실이다. 나르는 펫 가구 전문 브랜드로, 외부에 피부가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고려해 E0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펫룸’은 10kg 미만 반려견에 한해 객실당 최대 2마리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펫프렌즈가 야놀자와 협업을 통해 펫여행 서비스를 론칭했다.(사진=펫프렌즈)

펫프렌즈도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국내 약 400여 개 숙소 상품을 보다 쉽게 검색하고 예약,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제 펫프렌즈의 80만 고객들은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준비하며 숙소 예약은 물론 여행에 필요한 반려동물 용품 등을 펫프렌즈 앱 내에서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반려동물에 특화된 차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로 맞춤형 여행 계획이 한 곳에서 가능해진 것.

펫프렌즈는 이번 상품 론칭을 기념해 오는 8일부터 펫프렌즈를 통해 여행 상품 구매 후 숙박 후기를 펫프렌즈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론칭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룸 펫가구 시리즈 중 캐스터네츠(사진=일룸)

한편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이 꾸준한 성장하면서 가구·가전 업계에서도 뛰어들고 있다.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지난 2019년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더 나은 생활을 위한 펫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를 출시했다. 단순히 고양이만 사용하는 캣타워가 아닌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가구 컨셉으로 많은 반려인들에게 주목을 받은 ‘캐스터네츠’는 2021년 매출이 전년대비 33% 성장한 바 있다.

일룸은 반려묘 뿐 아니라 모든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가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펫 프렌들리 마감재 적용이 가능한 품목이라면 거실, 침실 구분없이 전 카테고리로 확장해 펫 가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가전업계에서도 펫 관련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5월 13일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AI’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에 있는 반려동물의 생활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반려동물이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가 있으면 사용자에게 알림이 전송된다. 청소기에 탑재된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 반려동물을 안정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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