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1922.6원)보다 17.5원 오른 리터(ℓ)당 1940.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1.1원 오른 1757.2원, 등유는 6.5원 오른 1379.3원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이 2037.6원으로 최고 가격을 나타냈고, 제주(1996.1원), 경기(1952.8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반면 대구는 1916.9원으로 전국에서 최저 가격을 자랑했다. 이어 경북(1917원), 경남(1920.1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던 정유사 공급가격도 공급가 조정으로 크게 상승했다.
정유사 공급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61.5원 오른 961.5원, 경유는 52.1원 상승한 1005.3원, 등유는 54.3원 올라 1020원 등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고, S-OIL이 가장 낮았다.
한편 석유공사는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발표와 이란-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 회담 결렬 등에 따라 최근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며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크게 인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