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아이디어로 탄생한 '지하철역 반려동물용품점', 직접 가보니..
시민 아이디어로 탄생한 '지하철역 반려동물용품점', 직접 가보니..
  • 이수현
  • 승인 2023.07.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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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600만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0만을 넘어서며 전체 가구의 30% 수준을 차지했다.

반려인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3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으며 유아용품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려용품 시장이 다각화 되면서 최근에는 지하철역에서도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7월 오픈한 지하철역 ‘반려동물용품 전문점’을 직접 방문해봤다.

지하철 5개역에 생긴 반려동물용품점

숭실대역입구역 반려동물 용품점 ⓒ데일리팝
숭실대역입구역 반려동물 용품점 ⓒ데일리팝

최근에는 반려동물 용품을 대중교통 이동 중에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7월부터 지하철역 상가에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인 ‘반려동물용품 전문점’을 오픈했다.

올해 5월 사업자를 공모해 반려동물용품 전문업체 ‘㈜야옹아 멍멍해봐’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사업대상 역사는 5호선 명일역, 6호선 응암역, 7호선 공릉·숭실대입구역, 8호선 암사역 등 총 5개 역사이다.

숭실대역입구역 반려동물 용품점 ⓒ데일리팝
숭실대역입구역 반려동물 용품점 ⓒ데일리팝

필자가 방문한 역사 매장은 7호선 숭실대입구역 매장이다. 개찰구에서 나오는 길에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강아지와 고양이 용품이 진열되어 있었고, 장난감보단 의류∙간식 제품이 주를 이뤘다. 7월달 할인 기획을 맞이해 간식 제품 위주로 최대 60% 할인까지 진행되고 있었다. 할인율이 높은 제품은 매장 입구에 매대가 별도로 마련되었지만, 매장 안 쪽에서도 대부분의 제품에 10% 할인율이 적용되고 있다.

직접 확인해 본 결과, 5개 매장에서 대부분 동일한 할인율이 적용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지하철역을 자주 이용하는 반려인이라면 이 전보다 간편하게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간식, 사료 등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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