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때문에 인테리어 포기? 해결은 ‘펫테리어’
반려동물 때문에 인테리어 포기? 해결은 ‘펫테리어’
  • 이수현
  • 승인 2023.07.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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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펨족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펫테리어’ 시장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KB경영연구소 ‘2023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52만 가구(1262만명)로 집계됐다. 2020년 말(536만 가구)보다 약 2.8%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지속해서 증가하는 반려가구와 함께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펫테리어’ 관련 제품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신체구조 및 생활습관을 고려한 가구 시리즈는 물론 반려동물 인증을 획득한 바닥재 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가구 ‘펫가구’

가장 먼저 반려동물만을 위한 펫 전용 가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의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신세계까사는 사람용 가구의 기능을 그대로 펫 가구 라인을 론칭했다.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를 반려동물 전용으로 출시한 ‘캄포 펫 소파’가 대표적이다.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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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사용하는 가구인 만큼 소재, 기능을 반려동물 특성에 맞춰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복원력이 높은 신소재 ‘그래피놀’ 충전재를 사용, 알레르기·진드기 방지 및 항균·소취 기능을 더했고, 오염 및 얼룩 관리가 쉬운 기능성 원단 ‘리브 스마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한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도 출시되고 있다.

국내 가구 브랜드 일룸은 2019년부터 펫 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Castanets)’를 론칭했다. 책장 캣타워, 커스텀 캣타워, 계단형 숨숨집, 데스크스텝 등 사람도 함께 쓸 수 있는 가구에 반려묘만을 위한 기능을 더해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펫스텝, 펫방석 등 반려견용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한샘은 사람이 사용하는 기존 가구에 소재나 기능을 더해 반려동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HSD PKG 001는 일종의 펫도어로 제품 하부에 스윙도어가 달린 출입구를 추가했다. 방문을 닫았을 때도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다른 제품 ‘눕 데일리 구스 모듈 아쿠아텍스 소파’는 반려동물의 털빠짐 및 오염 등에 강하도록 제작했다.

반려동물 건강과 직결되는 ‘바닥재’

반려동물의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고 발톱자국 등이 남는 것은 방지해주는 전용 바닥재도 출시되고 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올해 3월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 적합한 PVC바닥재 ‘숲 도담’을 리뉴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고강도 투명층과 고탄력 쿠션층이 함께 적용돼 표면 눌림이나 긁힘 등에 내구성이 뛰어나고, 점프나 착지 시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PVC 바닥재 업계 최초로 한국애견협회와 국가 공인시험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이 부여하는 ‘반려동물 제품인증(PS인증·Pet Product Safety Certification)’도 취득했다. 또 이음새 틈이 좁아 반려동물이 배변 실수를 해도 처리가 쉽고 청소도 용이하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LX하우시스는 지난해 말 2016년 출시한 ‘지아사랑애’를 리뉴얼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바닥재 표면에 격자무늬로 올록볼록한 무늬를 구현하는 크로스 텍스처(Cross Texture) 공법을 적용해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또 기존 제품보다 반려동물의 발톱 등 마찰 스크래치에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올해 4월에는 반려동물의 스크래치에 강한 벽지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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