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연평도 방문 "연평해전 전사자들 잊지 않을 것"
황교안 총리, 연평도 방문 "연평해전 전사자들 잊지 않을 것"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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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연평도 고속정 선상에서 장병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국무총리(이하 황 총리)는 10일, 취임 후 첫 군부대 방문지로 연평도를 방문하여 군 장병들을 위문하고 지역 주민들을 격려했다.

황 총리는 평화공원을 찾아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故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연평해전 전사자와 故 서정우 하사 등 2명의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의 넋을 기리고, 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이었던 해군 고속정과 222전진기지대, 그리고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서해 NLL 사수와 경계 작전에 여념이 없는 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황 총리는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연평해전 전사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국가에서는 끝까지 책임지고 이들의 명예를 선양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연평해전 전사자인 故 한상국 중사의 계급을 상사로 높이고, 유가족 공청회와 관련부처 협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하여 희생자를 예우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총리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연평해전'을 언급하며,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국가에 대한 헌신과 애국심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의 안보의식과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연평해전과 같은 사례들을, 다양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발전시켜 안보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평도 안보교육장을 찾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을 격려하고,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올해 계획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 지역이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며 연평도 주민들은 추호의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 총리는 연평도를 떠나며 "총리도 여러분들을 믿고 돌아가서 국민 모두 함께 행복한 사회, 잘 사는 나라, 올바른 국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장병과 연평 주민들의 건승과 건강을 기원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