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 MH370기, 인도양 추락 확인···사고원인은?
말레이항공 MH370기, 인도양 추락 확인···사고원인은?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8.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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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5일 만에 인도양 추락 사실이 확인된 MH370편 항공기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의 실종전 모습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해가 실종됐던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의 부품으로 확인됐다고 5일(현지시간)발표했다.

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항공사고 MH370편이 남부 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515일 만에 확인되며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에서 이뤄진 전문가들의 정밀분석 결과를 토대로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해는 MH370기에서 나온 것으로 국제 전문가팀에 의해 최종 확인됐다. 더할 나위 없이 마음이 무겁다"며, "이제 우리는 MH370기가 남부 인도양에서 비극적 종말을 맞았다는 물리적 증거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총리는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진실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515일 만에 인도양 추락 사실은 확인했으나,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기장, 부기장 등 승무원들의 성격, 사회 적응력, 성향, 육체, 정신적 건강 등을 세밀히 조사했지만 문제가 없었고, MH370의 정비기록 분석에도 결과가 나오지 않아 납치설, 테러설, 기체 결함설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던 사고 직후와 같은 혼란 상태이다.
 
이 가운데 더 많은 잔해가 발견되면 항공기에 폭발이 있었는지, 기체에 결정적 결함이 있었는지 더 나아간 추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운항정보가 담긴 블랙박스는 미스터리를 푸는 중요한 열쇠이다.
 
한편 MH370의 잔해가 멀리 동아프리카 근해에서 발견된 사실은 해류를 통해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사고원인 규명을 향한 의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